✅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항공기와 새의 충돌
| Bird Strike |
✅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란?
항공기가 운항 중 조류와 충돌하는 현상으로, 넓은 의미로는 FOD(Foreign Object Damage: 외부물체손상)의 일종으로 분류됩니다. 조류는 작지만, 고속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충돌할 경우 심각한 기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항공 업계와 군사 분야 모두에서 주의가 필요한 현상입니다. 특히, 이착륙 중 발생하는 버드 스트라이크는 탑승객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항공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새들에게 매력적인 공항
공항은 인간의 출입이 제한되고 포식자가 적어 조류에겐 천국과도 같은 환경입니다. 철조망과 울타리는 외부 침입을 막고, 비행기의 소음은 대형 동물의 접근을 막지만, 곤충, 양서류, 작은 동물은 풍부해 먹이 자원이 넘쳐납니다. 게다가 비행기와 새 모두 날기 좋은 환경을 선호하므로, 공항은 조류에게도 비행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로 인해 공항 주변은 조류 서식지와 겹치기 쉬운 구조를 갖게 되며, 이는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으로 이어집니다.
✅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피해
조류와 충돌 시 항공기는 외부 충격에 크게 취약합니다.
엔진에 조류가 빨려 들어가는 경우
→ 제트 엔진의 팬 블레이드나 프로펠러가 손상되어 즉각적인 엔진 고장 발생
→ 파편이 동체를 강타하거나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
항공기 구조 손상
→ 엔진 하나가 고장나도 비행은 가능하지만, 이는 긴급 상황에서의 임시 조치
→ 모든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시, 항공기는 가장 가까운 공항에 즉시 착륙 후 점검을 받음
✅ 새들은 왜 피하지 못할까?
조류는 천적이나 위협이 일정 거리 이내에 들어오기 전까진 회피하지 않는 습성이 있습니다.
- 보통 아주 가까운 위협이 접근했을 때 회피
- 비행기처럼 빠른 물체에 대해선 반응 속도가 따라가지 못함
새는 회피 행동 자체에 큰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불필요한 도약을 피하려는 본능 때문입니다.
✅ 버드 스트라이크 예방 방법
새 쫓기 전략
- 산탄총, 폭음통, 라이터 등으로 소리 자극
- 맹금류를 훈련시켜 새를 쫓음
- 드론 추적 훈련을 받은 새를 활용
- 제초작업을 통해 먹이 자원인 곤충과 잡초를 제거
그러나 새들도 학습 능력이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활주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는 실탄 사격으로 살상하지만, 희귀종이나 천연기념물의 경우 제약이 큽니다.
민간 공항의 대응
- 이착륙 시 발생률이 가장 높음
- 활주로 주변 새 제거는 생명안전 업무로 분류
- 조류 관제팀이 활주로 순찰 및 감시를 정기적으로 수행
엔진 구조 개선: 터보팬 엔진의 팬 블레이드를 넓게 제작
→ 조류 흡입 시 피해를 최소화
→ 본래는 효율 개선 목적이지만, 버드 스트라이크 저감 효과도 부수적으로 발생
조류가 피할 시간 주기
- 저속 항공기나 헬리콥터는 천천히 접근해 새에게 도망칠 시간 제공
- 경비행기는 새를 조기에 발견하면 수동 조작으로 회피 가능
✅ 충돌 테스트: 치킨건 실험
항공기나 고속열차 설계 시, 버드 스트라이크 상황을 가정한 충돌 실험이 필수입니다.
치킨건(Chicken Gun)이라는 장치를 사용
- 압축 공기로 도축한 닭을 날려 항공기 구조물에 충돌시킴
- 슬로모션 영상 분석으로 기체 내구성을 검토
- 현재는 모형 닭(플라스틱+찰흙) 사용도 병행되며, 윤리적 논란을 최소화함
❕ 마무리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다양한 기술적·생물학적 대응 방법과 설계 개선을 통해 사고 위험을 점차 줄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새와 사람이 보다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와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